‘예수는 누구인가?’로부터 시작한 일대일 교육을 지난 토요일로 마쳤습니다.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또 배웠지만 제 안에 가장 크게 느끼고 경험 한 것을 한 가지만 자세히 나누자면,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얻어지는 마음의 기쁨과 평안을 맛보았다는 것입니다.
일대일 교육을 하던 도중, 아르바이트가 구해지지 않아서 힘들어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다 막으시고 딱 한 군데를 열어 주셔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곳이 어떤 음식점이었는데, 마스터가 사용하시는 주방이 청결하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달을 일하던 중, 출근 시간을 늦춰줄 수 있겠느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급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로, 사장님은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게 돼 미안하다"며,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봐도 좋다"고까지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사장님이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내셔서 저는 속으로 생각하기에, "어라, 일 그만둬도 된다고 주시는 사인인가 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대일의 멘토님과 이야기하던 중 깨달은 것은 그것이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테스트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나에게 불편한 이 상황에서도 내가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테스트 말이에요.
매일 한 시간 기도와 말씀을 지키는 경건훈련이 함께 진행되는 가운데에서 이 시험에서 이기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시험을 이길 힘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이전에 하지 않던 주방 찌든 때 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오는 손님들 모두가 예수님이라고 생각을 하니 그릇을 수납하는 곳과 글래스 등을 보관하는 곳이 더러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자 사장님에게 처음으로 고맙다는 소리를 듣고, 저를 대하는 사장님의 태도가 바뀌었음을 느꼈고, 8월에 제 바쁜 일정 때문에 일을 그만둘 때에는 사장님이 9월 이후의 스케쥴은 어떻느냐까지 물어보시면서 저를 붙잡으려고 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훈련 가운데서 어디서든 저를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는 것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다면 실천으로 순종하는 가운데 기쁨이 있고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와중에 사역에 관해 같이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다가 눈에 확 들어온 구절이 있습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눅5:5)
내 상황과 조건보다, 예수님께 순종했을 때 우리의 인생이 바뀌어 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말씀을 저의 신앙생활의 좌우명으로 삼아, 아는 대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학교 동기들과의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서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만들고, 기도함과 동시에 복음과 그 소식을 전하는 방법에 대한 공부를 하며 그 시간을 준비하고, 복음을 전해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간증을 마치면서 앞으로도 저를 가까이서 보게 되실 여러분들께 한 가지만 부탁을 드리자면, 앞으로도 제가 아는 대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항상 제 안의 성령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계속 자라가도록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