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J자매님이 나눠 주신 글입니다.)
2020.05.13(수)
오늘은 아침부터 우울했다. 코로나로 인해 언제까지 이렇게 마스크 쓰고 다니고 외출도 못하고 해야하나...싶었다.
갓피플에서 매일 아침 울리는 감사찰린지에도 3일째밖에 안되었는데 쓸 게 없었다. 아니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중에 생기면 하자고 닫아버렸다.
전철안에서 성경을 읽고 초심으로 되돌아가자는 헬렌선교사님의 말씀에서 처음 마음을 회복하려면 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를 해야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기에 와닿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 다음 구절에서 아버지가 헬렌에게 감사할 수 있겠니 라고 물어보셨을때 헬렌은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기에 아버지 감사할 수 없어요 라고 했고 나와 같은 마음인가 싶었다.
그러나 그 다음에 하나님의 답변은 내가 너를 믿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할 수 있겠니? 라는 질문에 헬렌은 믿어주셔서 감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나를 믿고 있는거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진짜 아버지가 믿을 수 있는 존재인가? 아버지가 믿을 수 있게 행동하고 있을까 조금만 익숙해져버리면 더이상 감사가 나오지 않는 이런 나인데... 마음이 바뀌니 다시 감사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아이가 울지 않고 유치원에 밝은 모습으로 간거, 코로나로 인해 만원지하철이 아닌 비어있는 지하철에서 편안하게 출근 한 것. 커피 한잔 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 감사할게 너무도 많은데 난 또 조금만 지나면 불평하고 있었던 것이다.
매일 아침 아이가, 엄마 코로나 끝났어? 라고 물어본다. 아직 안끝났어 라고 대답을 하면 아이는 “나쁜 코로나”라고 한다. 이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한 사실이기에 넘어갔던 말인데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나도 모르는새에 아이에게 불평을 가르치고 있었구나...라는걸 알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감사한 것들도 많은데 아빠가 집에 일찍 오고 엄마아빠와 더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고... 코로나가 있지만 우리가족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유지 할 수 있는 것..등 아버지께서 우리를 믿고 보내주신 아이에게 난 믿음으로 가르치고 있는가..감사를 가르치고 있는가...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회개하고 이럴때일 수록 아버지에게 더 많이 나아갈 수 있게 해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