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의 파워
대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교회 선배들과 함께 캠퍼스 전도를 나갔다. 각자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다시 처음의 장소로 돌아왔다. 한동안 나는 정말 두려웠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벤치에 앉아 있다가 돌아오곤 했었다. 매월 정기적으로 전도를 나가다 보니 조금씩 용기가 생겼고, 낯선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며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영접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말은 “언제든지 교회로 오세요.”였다.
그러다가 대학교 4학년 때, 친한 친구(넌크리스천)와 함께 같이 살게 되었다. 방이 두 개 있는 집을 빌려서 함께 사용했는데, 그 친구의 제안은 단호했다. 함께 사는 집이기 때문에, 이 집에서는 어떠한 종교적 행사도 하면 안 되고, 찬송을 크게 틀어도 안 되고, 교회 사람들을 데려와서 기도모임을 가져도 안 되고, 자기에게 종교적 강요도 일절 금해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동의했다. 그리고 나도 한 가지를 제안했다. 나와의 약속은 단 한 달만 유효하다고 하면서, 매일 저녁 한 권의 책(요한복음)을 읽자고 했다. 기도도, 찬송도, 주장도, 설명도 하지 않겠고, 다만 하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