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4. 18.
사도행전 8:9-25
오늘 본문에서는 유명한 마술사 시몬이 빌립한테서 세례를 받고 빌립을 따라다녔던(13절) 동기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 그는 빌립한테서 기적 베푸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고, 사도들에게서 마법 능력을 사고 싶어했다(19절).
우리가 세례를 받은 동기는 무엇인가? 이 질문이 왜 중요한지, 베드로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대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생각하였으니, 그대는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 그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우리의 일에 그대가 차지할 자리도 몫도 없소.” (20-21절)
베드로가 질책한 것은 “돈과 바르지 못한 마음”이다. 이것이 얼마나 악한 생각이면, ”회개하고 주님께 기도하면, 행여나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오.”(22절) 하고 말했겠는가? “돈과 잘못된 동기”는 아주 심각한 죄이다. 그러나 시몬의 반응은, 반성은커녕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면서 여전히 기도를 마법으로 여겼다(24절).
기도는,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마법이 아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연주하는 협주곡이다. 하나님이 협주곡을 혼자서 연주하실 수 없어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협주곡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시선을 맞추면서 함께 연주하기를 원하신다. 이 아름다운 협업이 바로 기도인 것이다.
시몬은 마술 능력을 배우려는 불의한 동기로 빌립을 따라다녔고, 기도를 마법으로 여기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돈으로 사려고 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동기는 무엇인가? 제2의 시몬이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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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따르는 동기를 점검합시다.
그리고 한 주간 하나님과 “협업하는 기도”의 실천으로 무엇을 했습니까?
지난주는, 새벽예배에 참가하는 동기를 점검했어요.
처음에는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시작하고 싶어서 참가했었는데, 새벽예배에 참가한다는 것을 핑계로 개인기도시간을 따로 드리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벽예배도 출근시간과 겹쳐지면서 온전히 집중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에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님의 음성에 더 민감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드디어 하나님과 협업하는 기도의 결과물로 이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사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 당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섬세하신 터치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지금 계속 기도중에 있는 직장에서의 모든일도 좀 더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저 스스로도 변화를 시도하며 하나님과의 새로운 협업을 기대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