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19.
사도행전 27: 27-44
배는 14일동안 태풍에 떠밀려 육지 가까이에 이르렀는데(27절), 수심이 얕아서 암초에 걸릴까 봐 배 뒤쪽에서 닻 네 개를 내리고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29절). 그런데 선원들이 자신들만 살려고 몰래 거룻배를 풀어내렸다(30절).
분명히, 조금 전에 바울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전원이 구원될 것임)을 전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을 믿지 않고 자신들의 힘으로 살겠다고 이런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러나 바울에게 발각되어(31절), 결국은 병사들이 거룻배를 아예 잘라서 내버렸다(32절).
자기만 살려고 몰래 도망가려던 선원들과 달리, 백부장과 병사들은 바울이 전해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거룻배를 버려야 산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날이 샐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 아침이 되면 과연 육지가 보일지, 밤새 배가 이동하지 않고 이 자리에 있어줄지... 모두들 초조해 하고 있는데, 바울은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고(33절),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34절). 그리고는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음식을 먹었다(35-36절).
이렇게,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은 뒤에, 남은 식량을 모두 바다에 버렸다. 조금이라도 배를 가볍게 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살기 위해서, 살게 해 주는 음식을 버린 것이다. 대신에 “바울의 하나님”을 붙잡았다.
날이 새니, 기대했던 육지가 보였고, 이제는 닻마저도 모두 끊어 버리고(39절) 해변으로 나아갔다. 그래야 배가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 앞쪽은 모래톱에 걸렸고 배 뒷쪽은 부서져버렸다(41절). 이제는 몸통만 남은 배마저도 버려야 했다. 그래야 산다.
결국, 헤엄 칠 수 있는 사람들은 먼저 뛰어내려서 뭍으로 올라가고(43절), 그 밖의 사람들은 부서진 배 조각을 타고 뭍으로 나가, 모두가 구원을 받았다(44절).
우리는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각자의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있다. 나의 배에는 어떤 것들이 실려 있는가? 이것들을 싣고, 지금까지 어떻게 항해해 왔는가? 나는 이 인생의 바다에서 잘 살아 가고 있는가? 혹시, 잘 살기 위해 잘못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버려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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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는 무거운가, 가벼운가? 나는 지금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욕심
많이 무겁습니다.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을 버릴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거운것 같습니다!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것
자신을 멋있게 포장하고자 하는 마음
나를 내려놓고 버려야 하나..? 잘 모르겠다;
プライド 自分の力でやろうとする傲慢な考え
내 배는 무겁다 안락하고자 하는 마음을 버려야 할 것 같다
무거운 것 같다. 버려야 할 것: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