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5.
누가복음 23:32~43
공정한 로마재판에 따라 십자가 처형을 받은 두 명의 죄인이 십자가에 달렸다. 그리고 로마재판으로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무리들의 아우성으로 인해 십자가형을 받으신 예수님이 두 죄인들 사이에 달리셨다.
죄인들이 본 예수님의 첫 모습은 “용서”였다. 예수님은 무죄 판결을 받은 자신을 죽이라고 소리쳤던 무리들을 용서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계셨다(34절).
또한, 죄인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구경하려고 모여든 뻔뻔스러운 무리들의 모습도 보고 있다. 무지한 백성들은 아무 생각없이 딱딱하게 굳은 마음으로 서서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었고(35절), 산헤드린 지도자들은 "이 자가 남을 구원하였으니...자기나 구원하라지."하고 비웃었고(35절), 로마 병정들은 예수에게 신 포도주를 들이대면서 "너나 구원하여 보아라."하고 조롱하였다(36-37절). 그리고 빌라도가 써 준 죄패에는 "이는 유대인의 왕이다"하고 써 있었다(37절, 요19:19-20).
한 죄인이 입을 열었다. “너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여라."(39절) 이 죄인이 예수를 관찰한 결과는 어떠한가?
첫째, 예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지켜본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무리들이 하는 말을 믿었다. 진리보다 다수의 의견을 선택한 것이다. 진리는 스스로가 간절히 찾아 쟁취해야 하는 것이다. 남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곳이 정답은 아니다. 진리는 결코 다수결이 아니다.
둘째, 육체의 구원만 생각한다. 그는 이 땅에서의 목숨을 살리는 것만 전부라고 생각한다. 영적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 땅에서의 목숨이 너무나 중요하여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것에만 투자한다면, 결코 영의 구원은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한편 다른 한 죄인이 그를 꾸짖었다. “똑 같은 처형을 받고 있는 주제에, 너는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느냐?”(40절) 이 죄인이 예수를 관찰한 결과는 어떠한가?
첫째, 하나님을 두려워한다(40절). 그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이나 이 땅에서의 판결이 아니라 오직 창조주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생명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오직 심판관은 하나님 한 분뿐이다.
둘째, 스스로의 죄를 인정한다(41절).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려면 반드시 잘못을 인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죄를 회개할 때에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예수님의 무죄함을 확신한다(41절). 예수님은 로마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셨다. 그리고 인간의 죄에 대해서도 무죄하신 분이다. 그런 분이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다.
넷째, 하늘 나라를 소망한다(42절). 그는 영의 구원을 기대한다.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에서 자신의 영을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처럼 우리의 소망은 오직 하늘 나라에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늘 두 죄인의 반응을 보았다. 당신은 어느 쪽 죄인인가?
사실, 우리 중에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거절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죄에 대한 감각은 어떤가? 가장 심각한 것은, “내가 죄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심각한 것은 아니다...”하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정말 더 희망이 없어 보인다. 죄의 경중은 심판의 항목이 아니다.
주님은 우리가 진리를 향해 더욱 갈급해 하며 하나님과 친밀해지기를 원하신다.
나와 당신의 심장이 오늘 이 예수님의 초대에 기꺼이 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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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탐구하는 노력으로 어떤 것을 하고 있는가? 또는 하나님과 좀더 친밀해지기 위해서 특별히 시도하고 있는 행동은 어떤 것인가?
저는 계속해서 성경을 읽고 하나님 말씀하시는것을 들으려고 하고 있어요~
특별히 시도하고 있는 것은 없는데 자기 전에 기도를 조금 더 길게 하도록 해봐야겠다.
지금까지는 말씀을 읽는것에 초점을 두었다면 , 새벽예배를 하면서 성경을 읽을때 말씀이신 하나님이 내안에 말씀으로 임해주시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말씀을 볼 때, 한번은 평소에 읽던대로 읽지만, 가끔은 철저히 하나님의 시점에서 한번 더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죄의경중은 중요한게아니다 라는 말이 와닿네여 근데 죄짓지않는건 너무 어려운것 같습니다!!
보통 월요일에 말씀을 준비하고 금요일까지 그대로 실천하면서 글을 수정합니다. 이렇게 해오던 것이 벌써 3년이 돼 가네요. 정말 주님의 은혜입니다. 오늘도 이번주 말씀을 준비하면서 ‘정말 그러한가’를 곰곰히 묵상합니다...
오늘까지의 이번주는 시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여유가 없어서 특별한 액션을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남은 한주라도 말씀을 보는것뿐만 아니라 듣고 배우는 훈련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쌓아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