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16.
고린도전서 12:8-11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알길 원하십니다 (1절). 성령의 은사를 주시는 목적은 공동체의 유익입니다 (7절). 그리고, 은사를 주시고, 그를 통해 섬기게 하시며, 섬김을 통해 일의 성과가 나타나게 하시는 모든 과정을 주관하시는 분은 삼위일체이신 한 분 하나님이심을 먼저 기억합시다 (4-6절).
8절부터 계속되는 오늘 본문에서는 다양한 은사들이 열거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지혜의 말씀의 은사에 관하여 고린도전서에는 자세한 설명이 없지만 야고보서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에 대한 언급이 있으니 살펴봅시다. 먼저, 지혜를 받을 수 있는 자격입니다.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누구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구할 때 하나님은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약1:5). 그러니 구할 때는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구해야 합니다 (약1:6).
이렇게 하나님께 받은 지혜는 세상의 지혜와는 너무도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지혜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대기업이나 국회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만 들려오지 않습니다. 시기심과 경쟁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행위가 있습니다 (약3:16). 반면에,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것이기에 (7절), 순결하고,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약3:17). 미래 산업을 선도한다고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기업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지혜의 속성이 놀랍지 않나요? 이런 지혜를 가진 리더야말로 우리가 믿고 따르고 싶은 훌륭한 리더이겠지요. 하나님으로 이런 지혜를 받은 사람은 지혜에서 오는 온유함으로 착한 행동을 하라고 하십니다 (약3:13).
어떻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이렇게도 세상의 지혜와 다를까요?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은사를 주시는 동시에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도 맺게 하십니다 (갈5:22-23). 이런 아름다운 은사들로 서로를 섬기는 공동체의 모습이, 그리고 나의 모습이 너무 기대되지 않나요? 나에게도 교회를 섬기기 위한 은사를 주시길 사모하며 구하도록 합시다.
--
한 주간의 적용: 성령의 은사는 공동체를 위해 주시는 것이다. 나는 공동체를 어떻게 섬기길 원하는지 생각해보고, 성령님께서 교회를 섬기기 위한 은사를 주시길 한 주간 기도하자.
내가 할 수 있는걸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