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면, 작은 것에서부터 크고 놀라운 것에 이르기까지 아주 많은 사건과 상황들이 떠올려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근본적인 감사는 “값없이 주어진 은혜”일 것이다.
그냥 이론적인 말이 아니라… 이것이 깨달아지는 순간이 있었고, 그때부터는 여러가지 기적같은 일들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물론 엄청나게 감사한 일이지만, 결국 이 모든 감사한 일들의 바탕이 되는 것은 “내가 아무런 대가를 치루지 않고 이런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감사는 없는 것 같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감사의 본질은, 그분이 친히 찾아오셔서 나를 자녀 삼아 주신 것이다. 어떻게... 시골의 작은 고아원에 버려진 나를 어떻게 알고, 그 크신 분이 찾아오셔서 자신의 모든 소유를 상속받게 하려고 양녀로 삼아주실 수 있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