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8. 28.
고린도전서 2:6-16
“사람의 지혜”를 줄곧 부정해 온 바울은, “그러나!” 라고 하면서 “성숙한 사람들” 가운데서는 “지혜”를 말하겠다고 한다. 이 “성숙한 사람들”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깨달은 사람들”로서, “비밀로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지혜, 영세 전에 미리 정하신 지혜(7절)”즉, 복음(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인류의 구원)을 아는 사람들을 말한다. 반면에 이 세상 통치자들 가운데(사탄)는, 이 지혜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8절). 하나님이 이들에게는 비밀로 감추셨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가 영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특히 사탄의 영을 따라 사는 모습은 한 마디로, “자기 마음대로” 사는 모습이다(엡2:2-3절...그 때에 여러분은...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작용하는 영을 따라...육신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했으며...).
바울이 지적한 고린도 교회의 문제가 바로 이것이었다. 하나님의 영인지 사탄의 영인지를 분별하지 못하고, 육신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했던(엡2:3) 것이다. 오늘날의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 안에 들어와 있으면서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어떻게 아는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련해 주신(9절) 것이 바로 “성령”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10절) 우리(성령)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도록 해 주셨다(11-12절). 그렇기 때문에, 우리(하나님의 영을 받은 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성숙한 사람)는 비밀로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지혜(7절)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전했던 복음의 메시지들이 사람의 지혜에서 배운 말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는 말(13절)로 한 것이라며, 교회 내의 분란(말 잘하는 사람들을 따르며 파를 만든 것)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 영분별(14절)을 촉구한다.
어떤 상태가 성령의 지배를 받고, 어떤 상태가 악령의 지배를 받는 상태인가? 건강한 교회는 영을 분별할 줄 안다. 성도들이 영분별에서 손놓고 있을 때에 교회의 위기가 시작된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여러분은 육신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롬8:9)라고 했다.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영으로 사는 그리스도의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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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자신의 영을 분별하며 지내도록 하자!
어떤 경우에 “하나님의 마음”에 따랐는가? 또, 어떤 경우에 “내 마음대로”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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