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1:2-34
“전통”이라는 것은 시대마다 다르고, 장소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전통을 다루는 두 가지 방법을 가르쳐 준다.
1) 여자들이 머리를 가리는 전통
시대가 변하고 기독교의 남녀평등 사상이 유행하자, 고린도 교회에도 머리를 가리지 않고 예배드리는 여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교회 문제로 이슈가 됐고, 바울은 여자들에게 머리를 가리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여자들을 설득하기에는 성경적 근거가 부족했다.
이에, 당시의 가부장적 권위로도 설명해 보고(3~6절), 창조 순서로도 설명해 보고(7~10절), 미관상의 이유로도 설명해 보지만(13~15절), “주님 안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다(11~12절)”는 진리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결국 바울은 이 문제를 두고 논쟁하지 말고 따르라고 한다(16절).
현대의 그 어떤 교회도 이 전통을 따르지 않고 있음을 볼 때, 이 문제는 구시대적 전통으로서, 마땅히 버려야 할 관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공동체의 덕을 세우기 위해 논쟁하지 말고 전통을 따르라고 한다.
2) 성찬식을 행하는 전통
성찬의 정신은 “하나됨과 사랑”이다. 그런데 고린도 성도들은 여러 파로 분열된 채로 성찬에 참여했고(18~20절), 노동으로 늦게 오는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성찬(애찬) 식사를 먼저 먹어버렸다(21~21절). 이는 명백히, 주님으로부터 받은 전통(23~26절)을 무시한 태도였다.
이에, 바울은 이 전통을 지키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라며(27절), 세상과 함께 심판받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32절~34절).
따라서 이 전통은, 주님이 “나를 기억하라(25절)”고 하신 말씀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전통이다. 다만 그 형식은 시대와 환경에 맞게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에는 면면히 내려오는 전통이 있다. 이 중에, 어떤 전통은 지켜지고 있고, 어떤 전통은 사라졌고, 어떤 전통은 변형되었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수많은 논쟁에 시달려 왔고, 지금도 여전히 기독교 전통을 놓고 많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는가?
교회가 세상의 전통을 건강하게 다룰 때에, 세상은 교회를 칭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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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전통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 구원과는 상관 없을지 모르지만, 시대가 변해도 교회에서 꾸준히 지켜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적어보자. (모임에서 그 이유에 대해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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