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훗이 죽은 뒤 랍비돗의 아내인 드보라가 사사로 세워졌다.
- 드보라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바락 장군을 앞세워 야빈(적군)의 군지휘관 시스라를 쳤다.
- 시스라의 군대는 모두 점멸되었으나, 시스라만 도망가서 야엘(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빈과 헤벨 가문은 가까운 사이)의 장막에 들어갔다.
- 야엘이 시스라를 속여 잠들게 하고, 말뚝으로 시스라의 관자놀이를 박아서 죽였다.
- 이스라엘이 40년 동안 전쟁없이 평온하였으나,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악한 일을 저질러 주님께서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셨다.
- 주님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스라엘을 구하라고 하자, 기드온이 증거(진짜 주님이신지)를 보여 달라고 하였다.
- 기드온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 아버지의 바알 제단을 허물고 아세라 상을 찍어버렸다.
- 기드온이 또 주님께 자신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가 맞는지 증거(양털뭉치만 이슬에 젖고 주위의 땅은 마르도록)를 보여달라고 하자, 주님이 기드온의 요구대로 해 주셨다. 다음 날, 그 반대의 증거(땅만 이슬에 젖고 양털뭉치는 마르도록)도 보여달라고 하자, 주님이 그대로 해 주셨다.
<묵상>
- 주님이 네 번째 사사로 세우신 사람은 드보라다. 드보라는 결혼하여 남편이 있는 여자다. 그 당시의 남성중심 사회로 보아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다. 주님은 굳이 여자 사사를 세우신 것이다.
- 그러고 보니, 주님이 세우시는 사사들이 대부분 약자들이다.
- 왼손잡이 에훗, 정상인과 다르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는 인식이 있던 시대인데 왼손잡이를 특징으로 기록한 걸 보면, 어쩌면 오른 손이 없는 장애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소를 모는 목동 출신인 삼갈, 그리고 그 당시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여자인 드보라, 그리고 바알 신전을 섬기는 집안의 아들인 기드온...
- 지금까지의 리더였던 모세나 여호수아와는 전혀 다르게, 주님은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사사로 세우고 계신다.
- 특히 드보라의 활약상이 나타나 있는 4장에는, 전쟁의 하일라이트인, 적군의 대장을 죽이는 역할도 여자인 야엘에게 허락하신 것이 나온다.
- 주님은 이 사사시대에, 사회의 약자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계신다. 왜 굳이 이렇게 하시는 것일까...
- 주님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사람은, 약자들인 것 같다. 핸디캡이 있어야 주님을 의지하는 것 같다.
- 강자들은 주님의 말을 잘 안 듣는 경향이 있다. 강자들에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기 때문에, 저절로 리더십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매사를 쉽게 수긍하기보다는, ‘나 잘난 맛’에 이러쿵저러쿵 평가하여 자신의 방법을 주장하는 것 같다.
- 나는 강자인가, 약자인가?
-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약자들과 함께 일하시길 원한다.
- 오늘, 주님 앞에서 나의 핸디캡을 자랑하자. 나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약자이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