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워서 패배하자, 실로에 있는 언약궤를 진으로 가져왔다.
- 블레셋이 이를 알고 더욱 무장하여 이스라엘을 크게 무찔렀다. 하나님의 궤도 빼았겼다. 엘리의 아들들(홉니와 비느하스)도 전사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와 며느리(비느하스의 아내)도 죽었다.
- 블레셋 사람들은 빼앗은 하나님의 궤를 다곤 신상 곁에 놓았는데, 다음 날 다곤이 궤 앞에 엎어져 있었고 그 다음 날에는 아예 다곤의 머리와 두 팔목이 부러져 나뒹굴었고 몸통만 남아 있었다.
- 이어서 주님이 이들에게 악성종양 재앙을 내리시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드로 옮겼다. 그러나 거기서도 악성종양이 생기자, 하나님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냈다.
- 이들은 멍에를 메어본 일이 없는 어미 소 두 마리에게 궤를 싣고, 그 소들이 가고 싶은 대로 가도록 해서, 이 재앙이 하나님의 진노인지 우연히 발생한 일인지 알아보았다. 그러자 소들은 울음소리를 내면서 똑바로 길만 따라 가서 여호수아의 밭(벳세메스)에서 멈췄다.
- 벳세메스 사람들이 주님의 궤 속을 들여다보았기 때문에, 주님께서 그 백성들을 크게 치셨다. 그래서 이들은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전령을 보내서 주님의 궤를 가져가라고 했다.
<묵상>
-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다곤 신보다 하나님이 월등히 높으신 분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이제는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어째서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는지... 도대체 이들은 무엇 때문에 움직이지 않았던 것인가...
- 한 가지 드는 생각은, 무지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수백 년 동안 조상 대대로 우상을 섬겨왔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이 우상을 섬겨야만 하는 줄로 알았을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그 시대의 문화와 유행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 그러나 가나안 정복 때의 라합처럼, 즉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 편에 섰어야 했다. - 무지는 죄를 짓게도 하지만, 죄의 상태에 그대로 머무르게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나는 어떤 고집을 가지고 편견에 매여 있는가? “이게 맞잖아!”라고 하면서 따져 물을 때, 그 원리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보수니, 진보니, 하면서 답습해온 주장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 주님이 안식일에 일하고 죄인들과 먹고 마시면서 창의적인 행동을 하여 주변을 놀래키셨던 것처럼, 놀라운 행동을 하는 선구자들을 마냥 덮어놓고 나무랄 수는 없다.
- 성경의 원리원칙(진리)만은 반드시 고수하되,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영의 눈을 크게 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