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1장 6-7절
[공동번역]6그 복음은 여러분에게 전해져서 여러분이 하느님의 은총의 말씀을 듣고 그 참뜻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열매를 맺으며 퍼져 나갔습니다. 사실 복음은 온 세계에서 열매를 맺으며 널리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7그 복음을 여러분에게 가르쳐준 사람은 우리의 사랑하는 동료 에바프라였습니다. 그는 우리를 대신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충실히 일한 일꾼이며,
[NIV]6 that has come to you. All over the world this gospel is bearing fruit and growing, just as it has been doing among you since the day you heard it and understood God's grace in all its truth. 7You learned it from Epaphras, our dear fellow servant, who is a faithful minister of Christ on our behalf,
골로새서 6, 7절에서 바울은, 예수님의 복음을 깨달음으로, 그 복음이 변화를 일으켜,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한다. 또, 골로새 교회에 이 복음을 가르친 하나님의 사람 에바브라를 칭찬한다.
나에게는 에바브라를 칭찬하는 바울의 말이, 한편으로는 너희들도 그와 같이 되기를 바란다, 라는 격려로 받아들여졌다. 누군가에게 복음이 심어져서 그 복음을 깨닫게 되면, 또 다른 사람에게 심어지게 되면서 널리 퍼져나가는 것이니 하나님 앞에 충실히. 신실하게 일하자는 격려.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라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을 말할까. 우선, ‘신실한’으로 번역된 이 단어는 헬라어로는 ’πιστὸς (pistos)’ 라고 한다. 이 ‘피스토스’는 ‘충성된’, ‘충성하는’, ‘미쁜’, ‘믿을만한’, ‘진실한’ (Trustworthy, faithful, believing)이라는 말로, 마태복음 25:21의 다섯달란트를 받았던 종이 다섯 달란트를 더 남겼을 때에 주인이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고 말했을 때의 ‘충성된’이라는 단어와 같다. 주인은 이 종을 칭찬하며,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고 말한다. 주인의 일을 믿고 맡길 만큼, 믿음직한 종, 충성된 종이였다는 것이다.
우리의 주인이 하나님 되심을 생각해 보았을 때, 지금, 이 순간에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 오늘 일이 걱정된다면 반나절 동안 내게 주어진 일. 그도 걱정된다면 지금으로부터의 한 시간. 또는 더 짧게 10분, 혹은 1분이라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주님이 주신 일을 충실히 해내는 것은, 평생해야하는 훈련인 것 같다. 걱정되는 일이 있다는 건, 믿음이 없어서 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감당하기 버거운 일을 만나지 않아서 일지도, 혹은 내가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착각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걱정이 되는 그 일을 통해서 또한 하나님을 보게 하시니, 감사한 일이다. 나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내 역량의 훨씬 더 크신것을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을 기대하며, 눈 앞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나는 자신감이 있다기 보다는 항상 자기 자신을 비판하고 주눅들어 하는 사람이다. 작은 일에 압도당하고, 내가 못하겠는데, 라고 생각하면 눈앞이 하얘진다. 멘토님이 해주신 말처럼 매순간 하나님이 없이는 버티지 못하니, 반대로 생각하면 참 감사한일이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내가 걱정했던 부분을 하나님께서 세심하게 만지심을 경험했다. 조금이라도 더 알아보려고 아등바등 읽었어도 이해할 수 없었던 책 내용을 마침 그날 선배가 설명해주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새벽같이 회사에 가서 낑낑거리며 공부한 내용을 그날 상사가 물어봐서 잘 넘어갈 수 있었다. 여전히 물속에 갇힌 듯 답답할 때가 많지만 이런 겹치는 우연-하나님의 간섭하심은 하나님이 계속 내게 괜찮다, 할 수 있다. 내가 함께한다, 해주시는 것 같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든 나를 사랑하시고 내게 기대하시는 주님이시다. 나도 주님이 더 큰 일을 맡김 직한, 믿을만한 종이 되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음… 하나님을 신뢰하고 내게 주신 시간을 하나님과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