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5. 01.
사도행전 23:23-35
천부장은, 470명의 군병(보병 200명, 기병 70명, 창병 200명_23절)을 소집하여 바울의 이송을 명령하고, 급하게 서두르면서 벨릭스 총독에게 편지를 쓴다.
26절,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삼가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드립니다.
글라우디오(Claudius)는 로마식 이름이고, 루시아(Lysias)는 헬라식 이름이다. 그는, 헬라인으로서 로마 시민권을 취득(22:28)하였고, 당시 황제(글라우디오)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에 붙임으로써 출세지향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27절, ...... 나는 그가 로마 시민인 것을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그를 구해 냈습니다.
이 내용은 사실이 왜곡되어 있다. 그는 바울이 로마 시민임을 알기는커녕, 폭도로 착각하여 죄명도 모른 채 쇠사슬 둘로 결박하고(21:33), 병영 안으로 끌고 가 채찍질로 고문하면서 죄를 캐물어 보라고 명령했었다(22:24). 루시아는 이러한 자신의 실책을 숨겼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기가 로마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를 봐 달라며 은근슬쩍 과시하고 있다. 사실을 왜곡할 때에는, 반드시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진실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8-29절, 무슨 일로 바울을 고소하는지 알아보려고 의회로 그를 데리고 갔습니다. 나는 그가 ......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내용은 명백한 사실이다. 루시아는 바울에 대하여 무죄 판결을 내렸던 것이다. 그러나 비상식적이게도, 그는 바울을 석방하지 않고 벨릭스에게 보낸다. 이는 자신을 로마 총독에게 어필할 찬스가 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실에 대한 반응과 처신이 상식적이지 않다면, 반드시 그 이면에 진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진실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0절, ...... 그리고 그를 고발하는 사람들에게도, 그에 대한 일을 각하 앞에 제소하라고 지시하여 두었습니다.
이 내용은 사실이 과장되어 있다. 루시아는 로마 당국으로부터 칭찬받을 만한 일을 벨릭스의 공적으로 돌림으로써, 총독이 자신의 출세를 보장해 주기를 바랐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는 다음날 알릴 계획이지만, 편지를 쓰고 있는 이 시점에 이미 “말해 두었다(have told)”고 과정한 것이다. 사실을 과장할 때에는, 반드시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진실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이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실과 진실을 구별하기를 원하신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은 진리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진리(Truth, 眞理)란, 시공간을 초월해 온 인류가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불변적인 사실(이치나 법칙)로서, 그 사실의 근원(어디서 왔는가?)과 실존(어떻게 사는가?)과 죽음(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해답을 말한다. 그 해답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사실(Fact, 事實)만 따질 것이 아니라,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Truth, 眞實)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진실(동기와 의도)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이 될 때에, 비로소 진정한 진리(Truth, 眞理)를 누리게 될 것이다.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Real Christian)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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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불편한 사실을 접했을 때(표면적인 불편함), 그것의 진실(이면에 숨은 의도)을 따져 보자.
그리고 그 진실을 진리(예수님과 함께 사는 삶)로 해석해서 실천한 것은 무엇인가?
일본PSP 회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