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Liberalism)자들은 성경을 “사람들이 쓴 책”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성경에 기록된 기적들을 믿지 않으며, 예수님도 인류의 4대 성인 가운데 한 사람 정도로 생각한다. 이러한 주장이 퍼지면서, 신학적인 관점이 아닌 일반 성도들 사이에서도 자유주의 관점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이러한 관점은 넌크리스천의 견해과 다를 바가 없다.
신정통주의(Neo-Orthodoxy)자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 포함된 책”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성경 안에 하나님의 말씀도 있고 사람의 주장도 있다는 것이다. 신앙적인 내용 이외의 기록들(역사, 과학)은 인간의 기억과 관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류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성경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절대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 역시 일반 성도들 사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잘못된 주장이다.
특히 성경에 대한 가장 흔한 오류는, 성경의 원본만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사본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서 약간씩 빗나가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원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성경들은 어쩔 수 없이 오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은 성경의 절대권위를 믿지 않게 만들었다.
반면에, 원본이 없고 사본만 존재하니까 모든 성경(정경으로 보지 않는 성경들 모두)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생겨나게 되었다. 어떤 것은 원본이고 어떤 것은 원본이 아니라고 주장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믿고 있는 성경은 무엇인가? 수많은 순교자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냈던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인정한다고 해도), 우리는 이렇게(손해보고도 기뻐하며, 억울함을 참으면서 평안하고, 나의 것을 주장하지 않으며 나누고, 서로 용서하며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보내며…)살아갈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면 무엇으로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을 구별할 것인가?
따라서 나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으로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3:16)”는 것을 확신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 좁은 길을 기쁘게 갈 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