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1. 16.
사도행전 19:11-20
바울은 엄청난 사람이다. 바울이 사용했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갖다 대기만 해도 병이 낫고 악귀가 쫓겨 나간다(12절). 그러나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이 엄청나고 비상한 기적들을 하나님이 행하셨다(11절)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선교에,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용하고 계실 뿐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본문에는 이 사실을 간과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예수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도 없으면서, 그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13절)”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바울을 흉내내고 있다. 이들 중에 제사장(스게와)의 아들들(14절)도 있었다.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이들이 귀신을 쫓아내려고 하니 귀신이 “나는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지만, 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요?(15절)”라고 하며 비웃는다. 그리고는 이들을 짓눌러서 몸에 상처를 입히고 벗은 몸으로 도망가게(16절) 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예수를 믿는 믿음도 전혀 없이, 악한 동기로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사탄의 세력이 징벌(懲罰)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을 해 왔는가?
가장 일반적인 것은 아마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끝맺는 기도일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순간들에 기도했었고, 지금도 기도하고, 앞으로도 기도할 것이다. 그 기도들이 혹시나 “예수를 믿는 믿음이 없는 기도”가 아니었는지, 또는 “올바르지 않은 동기로 드리는 기도”가 아니었는지… 결코, 그 대가가 가볍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출20:7)는 십계명을 기억하라.
자, 그럼 어떻게 살면 되는가? 본문에 등장하는 성도들은 예수의 이름을 욕되게 했던 일들을 자백하고 공개하였으며(18절), 예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불렀던 자신의 마술 책들을 모두 다 가지고 나와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불살랐다(19절). 그 책값이 자그마치 50억원(은돈 오만 닢)이었다. 이들은 회개에 합당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회개의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회개할 것인가? 예수의 이름을 욕되게 했던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내게 맡기신 것들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다. 특별히 4가지 영역(시간관리, 재정관리, 건강관리, 관계관리)을 잘 관리하지 못했다.
지금 즉시 ‘주님, 용서해 주세요’하고 기도하고, 그 일을 청산하는 액션을 취하자. 그래서 이제는 정말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살기에 합당한 그리스도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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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나에게 맡기신 것들 중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회개의 진정성을 보이는, 한 주간의 나의 행동은 무엇인가?
1) 시간관리: 하나님 만나는 시간을 미루거나 해야할 것들을 처리하지 않으면서, 무작정 게을렀던 것
2) 재정관리: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돌보라고 주신 재정을, 내 욕심을 챙기는 것에만 사용했던 것
3) 건강관리: 내 몸이 주님의 성전인 것을 잊은 채, 몸을 병들게 하고 혹사시킨 것
4) 관계관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지체들과 하나되라고 하셨는데 귀찮고 번거로워서 개인 생활을 추구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