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2. 20.
사도행전 20:25-38
바울은 에베소 리더들을 불러 놓고, 죽기 전에 다시는 당신들을 보지 못한다(25절)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이 엄숙한 자리에서 그의 첫 마디는 “구원에 대한 책임(26절)”이다. 이는 에스겔서(3:18)에 기록된 복음전파에 대한 의무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 아들의 핏값으로 사신 교회를 돌보라고 여러분들을 감독관으로 세우셨기(28절) 때문에, 이는 단지 바울의 당부가 아니라 주님이 직접 명령하신 바라는 것을 일깨우기 위함이었다.
또한 바울이 더 걱정스러워 하고 있는 것은, 바울이 떠난 후에 곧 이단들이 나타나서 성도들을 해할 것(29절)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더 끔찍한 사실은, 지금 이 리더들 중에서도 제자들을 이탈시켜서 자기를 따르게 할 사람들이 나타날 것(30절)이라는 사실이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는가.
때문에 바울은 “제발 깨어 있어라. 내가 3년간 밤낮 쉬지 않고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31절)”며, 에스겔서에 기록된 말씀으로 겁을 주기도 하고, 예수님의 핏값이라는 말로 타이르기도 하고, 바울 자신의 눈물을 기억하라는 말로 호소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마음을 다잡고, 32절부터는 냉철하게 방지책을 알려준다. 정답은 오로지 “말씀”이다. 왜 그런가?
첫째, 말씀이 교회를 붙들기 때문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말씀에 여러분을 맡긴다(32절)고 말한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기 때문이다(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요1:1).
둘째, 말씀이 성도를 튼튼히 세우고 거룩하게(32절) 만들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의 능력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히브리서 4:12).”
셋째, 말씀이 성도에게 유업을 차지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성경에 유업을 받는 자에 관한 말씀을 찾아보면,
슬기로운 종(잠17:2),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갈3:29), 하나님의 아들(갈4:7), 불의하지 않은 자(고전6:9), 믿음이 있는 자(히11:8), 하나님이 택한 자(사65:9)......등등이다.
그러니 매일, 말씀을 대면하는 일을 하찮게 여기지 말라. 이는, 아버지의 유산을 받을 자격을 갖추는 과정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당신은 죽음 앞에 섰을 때, 당신의 자녀들에게 어떤 유언을 남길 것인가? 우리 모두의 유언이 단연코 “말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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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실천 사항은, [매일 묵상]을 사용해서 매일 말씀을 대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