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9
사도행전 18:18-28
이렇게, 바울 일행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에베소에 이르렀다(19절). 그리고 바울은 잠시 일행을 두고 혼자서(19절) 유대 회당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온다. 그러자 에베소 사람들은 다른 지역과 달리, 바울에게 더 머물러 달라고 청한다. 그러나 바울은 서원한 것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서둘러 가야했기 때문에, 이들의 요청을 거절하고 “……내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급하게 배를 타고는 예루살렘으로 갔다(21-22절).
그 만큼이나 바울한테는 지금 이 황금어장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했다. 예수님도 그러셨다(눅5:16). 무엇보다 우선되는 것은 사역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럼, 에베소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래서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에베소에 남아 있게 한다. 그리고 나중에 바울이 3차 전도여행으로 에베소에 다시 돌아왔을 때는, 이들 부부가 잘 양육해 놓은 성도들과 함께 3년동안이나 함께 지내며 동역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이다. 성경에서 이들 부부는 총 6번 등장한다. 이 각각의 성경 기록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브리스길라는 로마의 귀족 신분을 버리고 믿음의 사람(아굴라)과 결혼하여 평범한 유대인으로 귀화했고, 이들은 로마에서 추방당해 고린도로 왔다(행18:2).
2) 이들 부부는 자신의 터전을 기꺼이 버리고 믿음의 동역자(바울)와 함께 이동하며 사역했다(행18:18).
3) 이들 부부는 불완전한 복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도’를 가르쳤다(행18:26).
4) 이들 부부는 바울이 로마교회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었던 동역자였다(롬16:3).
5) 이들 부부는 자신의 집을 열어서 교회로 사용하였다(고전16:19).
6) 이들 부부는 바울이 마지막 생애의 순간(디모데 후서는 바울이 죽기 직전에 쓴 편지임)까지도 보고 싶어했던 친구였다(딤후4:19).
7)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이들 부부는 언제나 성경에서 함께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만큼이나 열정적으로 함께 동역한 부부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자신들이 배우고 익힌 진리에 따라 자신들의 삶을 온전히 주께 내어놓고 살아갔던 이들 부부의 모습을, 우리 부부의 롤모델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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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특별히 이들 부부의 어떤 점을 닮을 것인가?
한 세트... 한 마음을 품고 함께 하나님을 따르기 위해 내가 부족하다면 더 배우고, 아내가 부족하다면 더 자랄 수 있도록 도우는 것.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이 행동하는 모습
두 사람이 함께 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