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5.
사도행전15:22-35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선교를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그 즈음에 유대(예루살렘 교회)에서 몇몇 사람들이 안디옥에 왔는데, 그들은 안디옥 성도들에게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다며, 당장 모두 할례를 받으라고 말했다(15:1).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이들 유대인들과 논쟁을 벌이면서 충돌했다. 할례에 대한 서로의 생각이 달랐던 것이다.
사실 이 사안은 아주 심각한 문제였다. 유대인 교회와 이방인 교회 간의 문화 충돌이었고, 이것이 장기전으로 가게 되면 두 교회는 서로 다른 노선을 걸으며 새로운 종파로 대립 구조를 보일 게 분명했다. 바울과 바나바를 앞세운 이방인 선교가 여기서 끝나버릴 수도 있었다.
문화가 서로 달라도 너무도 달랐던 탓에 싸움과 전쟁으로 번진 케이스는 역사 속에 한두 건이 아니다. 바울과 바나바와 열 두 사도들과 장로들은 이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논의했던 것이다.
그래서(22절)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장로들은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유다와 실라’를 세우고, 이들을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서 예루살렘 교회의 결정을 전달하게 한 다. 편지의 내용은, 단순히 형식적인 공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절절한 사랑과 돌봄이 담겨 있었다(편지 내용 해석 참조).
문화 충돌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교회와 세상 간의 충돌은 당연하고, 학교나 직장 안에서도, 사람 간의 문화 충돌이 언제나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가정 안에서도 문화 충돌이 일어난다. 이러한 충돌은,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전쟁으로 치닫기도 하고, 더 큰 성장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니 문화 충돌을 피할 것이 아니라, 오늘의 본문에서 보여준 교훈처럼, 아름답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문화충돌을 지혜롭게 처리할 줄 아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자!
<편지 내용 해석>
- 형제들인 우리 사도들과 장로들은…… 초대교회의 원로들, 최고 권위자들이 발벗고 나섰다.
- 안디옥과 시리아와 길리기아의 이방 사람 교우 여러분에게…… 안디옥 교회만의 문제가 아닌, 이런 문제로 고민하게 될 모든 이방인 성도들까지도 염두에 두었다.
- 예루살렘교회 성도들 중의 몇몇이 이방인 교회들에게 가서…… 가볍게 넘기지 않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 몇몇에게 주의를 주었을 것이다.
- 우리가 시키지 않은 여러 가지 말로…… 교회 원로들 중 누구도 이 말에 동의한 사람은 없다. 조금이라도 이전의 말들로 인해 서운함과 의문이 남지 않도록 교회의 입장을 확실하게 알린다.
- 예루살렘교회의 대표자를 뽑아…… 공식적인 편지라는 것을 확실히 보장한다.
-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 예루살렘교회가 바나바와 바울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신뢰한다.
- 만장일치로 결정…… 강력한 결정이니 신뢰하고 걱정하지 말라는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유다와 실라를 보내 직접 말로…… 글이 조작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다. 혹시라고 사탄이 틈탈 여지를 남기지 않으려는 신중함이 보인다.
- 성령과 우리…… 인간들의 결정만이 아니다. “하나님”이 직접 이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로 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이방인들을 격려한다.
- 몇 가지 밖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도록 두지는 않는다. 이는 사건을 키우지 않으려는 비겁한 무관심일 뿐이다. 예루살렘교회는 이방인 성도들에게 몇 가지를 권하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돌봄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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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교회의 "예배" 안에서 반드시 고수되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 한분만 바라보는 것!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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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한분께만 예배
성경봉독,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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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성경을 기준으로 한 말씀
성경 말씀
찬양, 기도,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