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1. 24.
사도행전 5:1-11
초대 교회가 형성되고, 이어서 아름다운 공동체 생활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그러던 중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이 발생한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가장 먼저 다룸으로서 “거짓”이 교회 안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경고하신 것이다. 거짓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성경은 거짓에 대해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1) 거짓은 사탄에게 홀리는 것(3절)이다.
‘거짓’은 사탄의 속성 그 자체이다. 그래서 사탄은 그 속성대로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는 거짓말쟁이고 거짓의 아비이다.
거짓은 명백히 하나님의 성품과 전혀 관계가 없는, 오직 사탄의 속성일 뿐(요8:44)이다. 그러니 우리가 거짓과 속임수를 쓴다는 것은, 하나님을 닮도록 만들어진 인간에게서 나올 수는 없고, 다만 그 순간에 사탄에게 홀려서 그렇게 된 것이다.
2) 거짓은 성령을 속이는 것(3절)이다.
거짓은 그저 상대방을 속이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성령을 속이고 대적하는 것이다. 그 증거가 바로 아나니아의 죽음이다. 거짓에 대한 처벌이 사람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우리의 기본적인 양심은 하나님을 닮아있기 때문에 거짓에 대해서 불편해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과 속임수를 쓴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과 같은 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초대교회를 세우시면서 가장 먼저 “거짓”의 문제를 다루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거짓은 흔한 실수쯤으로 여겨지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거짓의 무게를 제대로 알고 있을 때에만이 사탄의 유혹에 끌려가지 않을 수 있다.
사탄에게 홀려서 성령을 대적하는 ‘거짓’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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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하던 가벼운 거짓말은 무엇이었나?
이를 중단하기 위해서 어떠한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는가?
거짓말까지는 아니지만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설명하듯이 이야기하는 제 대화 스타일에는 재미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크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에서 재미를 만들어내기보다는 같은 이야기에서 어떤 의미들을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면 답이 나올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야기엔 interesting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면 좋을것같아요
자주하는 거짓말: 괜찮아요. 아니에요. 솔루션: 솔직하게 감정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부터 점점 영역을 넓혀 요즘은 직장에서도 연습을 시도하고있습니다ㅎㅎ
어린 아이들에게 이야기할때 대충 둘러대는 식의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아이들과 이야기 할때도 눈높이를 맞춰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어렵게 도와주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미안해 할까 봐, 별 것 아니라고 말했던 같아요... 생색내지 않으면서 지혜롭게 말하도록 주의해야겠어요.
자주 하던 가벼운 거짓말: 잔다고 하고 안 자기,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하기 솔루션: 잔다고 안 하기, 웃음으로 대신하기
저는 가끔씩 말이 잘못나와서 거짓말이 된 부분을 정정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고치는게 귀찮거나 상대방의 말에 끼어들기가 좀 애매할 때, 그냥 그렇다고 하고 넘어가요. 마음 속으로 조금 찝찝하긴한데.. 그 마음도 그냥 접어버리네요. 이번 주 설교를 들으면서 거짓말에 대한 무게를 더욱더 높게 잡아야 한다는 말씀이 큰 깨달음이 되었어요. 앞으로는 조그마한 것이라도 진실될 수 있게 하려는 제 자신과 약속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