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1.
누가복음 23:1-12
오늘 본문에서는 세 사람이 서로 하나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얼마나 아름다운 한마음인지 보자.
1. 산헤드린 지도자들
이들은 유대 백성들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다. 이들이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데려가서 고발한 죄목은 다음과 같다. “이 사람은 우리 민족을 오도하고, 황제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반대하고, 자칭 그리스도 곧 왕이라고 하였습니다(2절).” 모두 왜곡된 고발이다. 예수님은 백성들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셨고, 세금거부는 커녕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주라고 하셨으며, 자신이 로마를 지배할 정치적인 왕이라고 자청하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더욱이 이들은 정작 자기들이 문제삼고 있는 고발의 이유(신성모독)는 말하지도 않고 있다. 왜냐하면 빌라도에게는 유대종교에 관해 재판할 권리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의 속셈은 빌라도를 움직일 수 있는 사안들을 만들어 와서 한 시라도 빨리 예수를 없애고 싶었던 것이다.
2. 빌라도
빌라도는 이들의 고발에 별 흥미가 없다. 그저,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3절) 하고 묻고는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는 아무 죄도 없소."(4절) 하고 결론 짓는다. 만일 예수님이 로마인의 왕이라고 했다면 아마 심각하게 재판했을 것이다. 그런데 마침 예수님이 유대의 왕이라고 하고 헤롯의 관할 구역인 갈릴리 사람이라고 하니, 예수님을 헤롯의 권한으로 넘겨서(7절) 이 참에 껄끄러운 정치적 관계를 조금이나마 호전시켜 보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헤롯에게 선심도 쓰고, 찜찜한 사건에 끼어들 필요도 없을 묘안이니, 빌라도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잘된 일이었을 것이다.
3. 헤롯
이제 사건이 헤롯에게 넘어왔으나 그도 재판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온 나라에 소문이 자자한 유명인사를 만난 데다가, 마치 세계 최고의 마술사를 만난 것처럼 예수의 기적을 보고 싶어 안달이 났기 때문에, 헤롯은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8절). 그런데 예수님은 헤롯의 어떠한 요구에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9절). 대답할 가치가 없었던 것이다. 헤롯은 기분이 나빠져서 더 이상 흥미가 없어졌다. 그래서 자기 호위병들과 함께 예수를 모욕하고 조롱하였다(11절). 그리고는 다시 빌라도에게 도로 보냈다(11절).
이처럼 예수님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동안,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원수였으나 바로 그 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12절). 그리고 산헤드린이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이들의 하나됨은 결코 아름다운 한마음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일치단결이나 경기에 출전한 팀의 하나됨 또는 부부의 한마음은 어떤가? 아름다운 한마음인가? 그렇지 않다. 무슨 내용으로 하나되었는가를 따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다. 국민들이 약소국을 침략하는 데에 일치단결 되거나 경기에 출전한 팀이 불법으로 하나되고,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처럼 속이는 데 한마음이 된다면, 결코 아름다운 한마음이 아니다.
그러니 하나되는 장면은 겉보기에는 매우 바람직하고 아름다울 수 있으나, ‘하나됨’ 자체만으로는 결코 옳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당신은 요즘 누구와 마음이 잘 맞아서 하나된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아름다운 한마음이 맞는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로만 한마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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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최근에 한마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내용)은 어떤 것인가?
저 혼자도 하나님과 한 마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혜란자매의 나눔이 저한테도 도전이 됩니다! 그리고, 새로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가정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가정이 함께 하나님과 한 마음이 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기대가 조금 생겼어요.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함께 하루동안의 마음을 나누고 기도하며 하나님 마음을 생각하고 실천하기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을 더 알고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면 해요. 저는 요즘 성경을 더 읽어야겠다는 도전을주셔서,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있어요....핸드폰으로보니까 자꾸 다른 걸 보게 되더라구요... 3년에 10독을목표로......!
아직 첫 주라 잘 읽고 있는데... 끝까지 계속해서 습관들일 수 있도록 생각나시면 가끔 물어봐주세요^_^
한마음이 되려면 예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생각하던중에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을 찾게 되어 공유합니다~ https://youtu.be/EShkmOXLIDI
저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강의, 집필, 학업, 튜터링과 멘토링, 가사와 육아 등에 있어,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우선순위에 맞추려고 1시간에 한 번씩 '무엇을 하고 무엇을 멈출까요?'를 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