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2.
고린도전서12:1-7
고린도전서 12장에서 14장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오늘 본문은 도입부에 해당하는 중요한 본문이다. 바울은 신령한 은사들에 대하여 성도들이 알기를 바라기에 3장이나 할애하며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1절). 성령의 은사에 관해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성령의 은사를 주시는 목적이다. 하나님은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성도들에게 성령을 주신다 (7절). 앞서 고린도전서 10장에서 바울은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 다 유익하거나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고전10:23). 즉, 성령의 은사는 성도들의 믿음을 굳세게 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분별있게 사용되어야 한다 (롬1:11-12).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그것을 주시는 분은 같은 성령님이시고, 은사를 통해서 섬기는 일은 여러 가지지만, 이를 주관하시는 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섬김을 통해서 나타나는 일의 성과도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에게서 모든 일을 하시는 분은 같은 하나님이시다 (4-6절). 즉,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 조화롭게 협력하는 가운데 성령의 은사를 주시고 이를 통해 교회를 섬기고, 그 효과가 나타나게 하는 모든 과정을 주관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러하시듯 우리도 성령의 은사를 사용함에 있어서 질서있게 하고, 형제자매의 유익을 우선으로 생각하여 사랑으로 섬겨야 하지 않겠는가?
성령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게 하신다고 하였다 (3절). 이는 입술의 고백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가운데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말 못하는 우상에게 끌려 다니는 이방 사람과 같은 영적으로 무지한 삶을 살았더라도 (2절), 이제는 더욱 주님을 알길 힘쓰자. 주 (Lord)라는 호칭에는 말 그대로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 되셔서 우리를 다스려 달라는 고백이 담겨있지만,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우리에게는 본래의 의미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본래 주 (Lord)라는 호칭은 생사여탈권을 가진 로마의 황제를 그의 백성들이 부를 때 사용되는 호칭이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를 때마다 예수님 만이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참 주인이심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 그리고, 이 고백이 우리의 삶 가운데 드러나서 예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움심을 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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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적용:
형제 자매의 믿음을 굳세게 하고 격려하기 위한 액션을 취하고 나눠보자.
(격려를 한 사람과 격려를 받은 사람이 함께 나누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