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26.
사도행전 28:1-10
배가 난파한 가운데서도 바울과 함께 같은 배에 탄 일행은 모두 안전하게 몰타섬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아픈 사람들을 고치셨다. 독사에 물린 바울을 고치셨고, 추장 보블리오의 아버지와 그 섬의 모든 아픈 사람들을 고치셨다. 하나님께서 병든 자들을 고치신 것은 몰타에서 만이 아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눈먼 사람이 다시 보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걷고,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먹은 사람이 듣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게 하는 고치시는 사역이었다.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고치길 원하신다. 육신의 질병 뿐만이 아니라, 내면의 아픔도 예수님을 통해 치유받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우리의 가장 깊은 상처는 우리가 고침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속박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지길 두려워한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세상 일과 주변 사람들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그 일에 대한 자유와 책임을 함께 포기해 버리지는 않는가? 우리가 복음의 감격을 누리고 살아가기 위한 첫 걸음은 우리의 삶 가운데 정직하고 용감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우리 삶의 의미는 무엇이며,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예수님과 함께 찾아가는 것은, 포기해 버렸던 우리의 자유를 되찾는 여정이며, 눈이 멀고, 귀가 안들리고, 말이 안나오는 장애를 극복해 가는 여정이다. 예수님은 달리다굼!하고 소녀를 일으키신 것처럼, 무덤의 나사로를 일으키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일어나라고 하신다.
보블리오가 가지고 있던 인생의 질문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무엇이었건 간에 그는 하나님을 만나 그 해답을 찾았음에 틀림없다. 추장이었던 보블리오는 이후 교회의 리더가 되어 로마제국의 박해 가운데 순교하였고, 그 신앙이 지금도 내려오는 몰타는 서양 최초의 기독교 국가가 되었다. 우리도 정직하고 용기있게, 그리고 민감하게 질문하자. 하나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신가? 혹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식하고 있지 않았다면 왜일까? 우리의 부르심은 한 번의 대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하나님의 부르심에 “예”라고 대답하여야 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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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블리오가 얻은 질문의 해답은 무엇이었을까요?
나의 인생의 질문과 해답은 무엇인가요? 28:1-1028:1-10
내가 이세상을 시는 이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쓰려고 하시는가.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약속을 하셨는가, 그 약속은 어떻게 성취되는가.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하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