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속의 우상을 어떻게 분별하나요?
하나님은 가나안을 정복하라고 하시면서 그 땅의 모든 호흡이 있는 것은 다 없애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이나 이방신의 잔재를 없애십니다.
이를 볼 때, 우리 생활 속의 우상들은 또 얼마나 싫어하실지… 돌아볼 일인 것 같아요…
이런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이성 친구와 교제를 하는데 이 친구로 인해서 종종 나의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교제하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한데, 그렇다고 신앙생활이 나태해지면 곤란하잖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토요일에 하루종일 교회에서 교육을 받거나 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또 주일에도 교회에 오니까 이성친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지요. 그러다보니 넌크리스천과의 교제는 더욱 어렵고요.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교회와 이성친구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는 교회를 선택하곤 하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성친구와 헤어지게 되지요.
교회가 이런 것도 배려해 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어떠한 시도를 한다해도 모든 사람들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선택의 문제랍니다. 성경에 제시된 가장 완벽한 신앙생활의 시스템은 없으니까요. 이성 교제를 통해서 신앙이 성숙해지고, 각자의 영적인 성장도 도모하도록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사람 눈치를 보면서 책임감 때문에 교회에 나와 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교회는 담임 목사님의 목회철학에 따라 각기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그러나 모든 교회는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려는,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봉사가 적고 개인 시간이 많다고 해서 좋은 교회이고, 교회 행사가 많고 개인 시간이 적다고 해서 나쁜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참제자가 되는 것이 실현되지 않는 교회'가 나쁜 교회입니다. 교회의 운영 방식이 나와 맞지 않다고 해서 나쁜 교회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이성교제는 교회에서 요구하는 봉사나 양육 시스템의 참가 여부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바람직한 이성교제는 둘이 함께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성교제와 별개가 아니라, 이성교제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제일 가깝게 지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질문에 대해서 두 사람이 함께 나눌 수 없다면, 그 관계를 과감히 정리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성교제에도 개입하시며 우리의 성장과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교회와 이성교제가 결코 별개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가장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이성교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