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21.
고린도전서 15:1-5
복음은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고, 완성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눅10:8-9, 17:20-21). 완전한 평화와 기쁨이 함께 하는 (미4:3-4)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다. 예수님은 성경의 모든 예언을 성취하시며 (사53), 부활하심으로써 이를 확증하셨다. 교회는 이를 목격한 베드로와 열두 제자들의 믿음 위에 세워졌으며 (5절), 우리도 초대교회의 전통을 따르는 공교회의 멤버들이다.
선교는 이와 같은 복음의 정확한 선포와 함께 복음으로 구원받은 신자의 삶이 드러날 때 이루어진다. 이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빠져서는 안된다. 고린도 교회는 해외의 선교지에 세워진 교회이기에, 사도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다시 한 번 리마인드 하는 복음의 내용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
사도바울은 복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은 사람은 복음 안에 서 있으며, 그 복음을 헛되이 믿지 않고, 그것을 굳게 잡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1-2절). 여기에서, 복음 안에 서 있다(ἵστημι, 히스테미)는 말은 힘을 다하여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것을 말한다. 세상의 거짓된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진리의 말씀 위에 서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복음을 헛되지 믿지 않는다(εἰκῇ, 에이케)는 말은 목적없이 생각없이 믿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베뢰아의 성도들이 말씀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한 것처럼(행17:11), 우리도 진리를 추구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우리의 결정과 판단이 말씀대로의 것인지 늘 성경에 비추어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복음을 굳게 잡고 있다는 것은, 앞서 복음 안에 서 있다는 말과도 통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 있지만, 이의 완전한 성취는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이루어진다 (눅10:8-9, 17:20-21). 이와 같은 영적 긴장 상태에서 우리는 복음을 굳게 잡고 목적이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일본인들이 복음을 듣고,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기존의 인간관계를 포함한 삶의 전 영역에서의 큰 변화를 의미하기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의 일원이 되는 이 결단이 쉽지 않다. 따라서, 복음대로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인지 크리스천의 실제 삶을 통해 이를 보여주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완벽한 삶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초대교회에서도 여러가지 문제와 갈등이 있었지만, 이를 성경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지역 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제자들의 수가 늘어갔다 (행2:44-47, 6:1-7). 우리 일상 가운데 (교회 공동체 혹은 가정에서) 복음이 증거되고 있음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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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적용: 우리 삶 가운데 (교회 공동체 혹은 가정에서) 복음은 어떻게 드러나고 있으며, 이를 본 넌크리스천의 반응은 어떨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