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그룹을 인도하려면
저자: 마이클 위베
발표일: 2020년 7월 11일
정리자: 이인규
함께 모이는 목적은 덕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고전14:26, 새번역] 그러면 형제자매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는, 찬송하는 사람도 있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고, 하나님의 계시를 말하는 사람도 있고,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고, 통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남에게 덕이 되게 하십시오.
덕을 세운다는 말은 영어로 edify라고 하는데,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 영적으로 성숙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기준)에 이르기까지 성장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장에 이르기 위해 솔직하고 숨김없이 자신을 나눌 수 있는 수준의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그룹보다는 소그룹이 낫다.
그리고, 성경에서도 예수님은 꼭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한다고 하시지 않으셨다.
[마18:20, 새번역]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자리, 거기에 내가 그들 가운데 있다."
예수님의 사역을 보면 12명의 제자들로 된 작은 규모의 그룹을 인도하셨고, 그 안에서도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과 더 작은 규모의 그룹에 속해 있었다.
소그룹을 처음 만들 때, 알맞은 크기는 2-8명이다. 12명까지도 가능하나 8명을 넘어서면 전원의 참여가 불가능해진다. 또한 모임을 시작할 때, 시험적인 기간을 명확히 해두고 정기적으로 모이되 융통성있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4주 동안 매주 만난 후에 모임을 평가해보고 계속 모일 것인지를 결정하라.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측정 가능한 모임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멤버들이 값을 치러야 한다. 목표는 예수님을 닮아가자 라는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어떻게 닮아갈 것인지, 그 방법에 대해서까지 정의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내심이 자란다든가 기도에 있어서 자란다든가 더 나은 친구나 남편/아내가 된다는 면에서 예수님을 닮아간다고 정의할 수 있다. 또한 목표에는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가 있다. 성경 구절을 암기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성경 한 장을 다 암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되 각자 다음 모임까지는 세절씩 암기해 오도록 주간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멤버들의 수준에 맞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너무 높은 목표는 좌절과 의욕상실을 초래하고, 너무 쉬운 목표는 영적인 성장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각 멤버들은 멤버로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모임에 헌신해야 할지 분명히 정해야 한다. 이것이 불분명하면 서로 실망하거나 오해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룹에 대한 commitment를 명확히 하여 구두로 이를 표현하거나 서약문을 만들어 서명을 하도록 할 수도 있다. Commitment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가진다
모임에 빠지지 않고 제 시간에 참석한다
서로를 위해 기도한다
정기 모임 외에도 함께 모여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식사, 취미, 전도, 스포츠 등)
정기 모임에 대한 헌약: 성경의 권위 인정하기, 잡담과 뒷담화 하지 않기 등
모임에 대한 서약문이 있다면 새로 온 사람이 참여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소그룹 모임 가운데 행하는 일들로서는 성경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도하고, 나누는 일들이 있다.
성경연구: 성경공부 교재가 있다면 활용하되 원하는 성경본문에 대한 교재가 없더라도 스스로 연구할 수 있다. 성경연구는 일반적으로 3단계로 이뤄진다. 관찰(사실 찾기.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 해석(사실들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연결되는가, 저자는 왜 이런 말을 하고 있는가) -> 적용(믿어야 할 진리는 무엇인가? 따라야 할 본보기는 무엇인가? 고백해야 할 죄가 있는가? 내 것이라고 주장할 약속이 있는가?). 성경공부를 인도하기 위한 7가지 팁 1) 인도자는 절대로 자신의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대답해서는 안된다. 2) 침묵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3) 한 가지 대답에만 만족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도록 한다. 4) 어떤 대답이든 일단 거부하지 않되 문제가 있는 답변이라면 흥미있는 관점인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묻도록 한다. 5) 한 가지 논점에 대해 집중하고 성경 이 곳 저 곳을 찾는 일은 피한다. 6) 논쟁을 두려워하지 말라. 생각을 억누르기 보다는 생각을 유도하도록 하라. 7) 수줍어 말이 없는 멤버에게는 쉽고 명확한 질문을 해서 용기를 갖게 하라.
기도
나눔: 잡담을 피하고 우리 자신에 대해서 나누도록 한다. “어떻게 해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나요?”, “예수님 믿은 뒤 가장 중요한 영적 경험은?”, “자신의 장점 한 가지”, “하나님께서 형제를 변화 시킨 일 한 가지”
그룹을 인도한다는 것은 사람들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도와주는 종이 된다는 것이다.
그룹을 인도함에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 3가지 위험
피상적인 가면 뒤에 숨는 나눔을 피해야 한다. 리더가 먼저 솔직하게 자신의 문제나 실패를 전 멤버들에게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어느 멤버가 자신의어려움에 대해 나눌 때 진지하게 경청하고,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 농담하거나 모임 후에 그 문제를 잊거나 해서는 안된다.
소그룹이 친밀한 교제를 통해서 배타성을 지니지 않도록 한다. 대규모 모임에도 참여하고 봉사하도록 해야 한다.
3번째 모임부터 슬럼프가 올 수 있음을 미리 예상하고 기도한다. 처음에는 새로운 모험으로 다들 열심을 보인다. 그러나, 3번째 모임쯤 가면 기대가 식거나 실망하거나 반발할 수 있다. 친밀함을 쌓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문제들을 해결해 가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