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현(1972.1.17.~2006.1.5.) 고려대 의학과 91학번 고려대 대학원 의학과(석사수료,박사과정) 내과 전문의 '예흔' 리더 한국누가회(CMF) 영락교회 청년3부/의료선교부 28사단 사단의무대 군의관 프리랜서 praise & worship 칼럼니스트 단정하게 깎은 머리에 105사이즈의 흰색 폴로셔츠, 푸른색 바지를 즐겨 입던178cm의 듬직한 체구였던 청년의사는 환자들에게 따뜻했고, 동료들에게는 친절했습니다. 그는 환자의 병을 치료할 수 없다고 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마음 속까지 들여다 보며 그들의 아픔을 헤아리는 '참 의사'였습니다.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청년의사는 2006년 1월,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 달려가다가 서른 셋, 예수님과 같은 나이에 문득 우리 곁을 떠난 것입니다.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남겨놓고서 말입니다. 엮은이 : 이기섭 작가 2008년 5월쯤, 한 신실했던 청년이 남긴 글을 엮어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작가인 저는 그 청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리고 미니홈피를 가득 채운 수많은 추모 글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현 형이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는 글,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글, 제발 툭툭 털고 일어나라는 글, 그리고 기도, 기도, 기도들. 33세, 군의관으로 복무 중에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되어 소천했다는 그 청년과의 예기치 못한 대면이었습니다. 그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었습니다. 깊은 영성과 지성, 만만치 않은 글 솜씨, 그리고 약자와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본능적으로 다가가는 의사와 인간으로서의 따뜻한 마음,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보려고 애를 쓰는 청년의 순수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청년이 완벽한 인격은 아니었습니다. 수줍고 외로운 성격에 크리스천다운 모범을 보이려 애쓰느라 남을 불편하게 하고 갈등을 일으킨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 마음에는 그의 허물은 사라지고 그의 사랑만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 청년의 삶을 엮으면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역시 우리가 어떤 대단한 일을 이루었는가보다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사랑했으며, 얼마나 타인을 배려했으며,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얼마나 분투했는지에 주목하실 거라는 것을. -제10장. ‘그의 사랑은 진행 중’ 중에서 --- 본문 중에서 (각 장을 여는 글은 이 책을 엮은이인 이기섭 작가의 글임을 알립니다.) # 그 청년 바보의사 병실의 문이 가만히 열리는군요. 의사 가운을 입은 듬직한 체구의 청년 한 명이 조용히 들어와 환자 곁으로 다가갑니다. 청년은 뼈만 남은 환자의 앙상한 손을 다정하게 잡고 아주 조그마한 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여호와 라파 치유의 하나님, 우리 A환자 분의 병을 낫게 하여 주십시오. 좀 더 시간을 주셔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보게 하여 주시고, 무엇보다 예수님을 믿고 신앙을 고백하게 하여 주십시오.저는 치료만 할 뿐이니, 우리 주님께서 몸과 영혼을 깨끗하게 치유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청년의사는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조용히 병실 문을 열고 나갑니다. 꼼짝도 하지 않던 환자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눈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어쩐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오랜 병치레에 지쳐 가족들도 줄 수 없는 따스함을 청년의사가 믿는 예수님의 사랑이 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본문 중에서 # 주 나의 모든 것 아무리 크리스천이라고 해도 어려움을 만났을 때는 출렁이게 된다. 이 출렁거림을 가라앉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는 것이다. 시험 치르기 직전, 주일에 받은 말씀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막 6: 50)였다. 시험 전날 어머니께서는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을 주셨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의로운 나의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 본문 중에서 # 지금,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 인턴생활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어느 날, 신우 어머니 편지에 적혀있던 전화번호로 조심스럽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신우네 집이 아니었다. 이사를 간 건가? 한 1년쯤 지나 소아과 병동에 넌지시 신우 소식을 물어봤다. 몇 개월 전 S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그만 하늘나라로 갔다는 쓰라린 사실을 접했다. 뒤늦게 깨달았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미루는 게 아님을. 이후 하나님이 만나게 하시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시는 환자에게 용기를 내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은, 그때 신우와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릭 워렌 목사님의 조언을 다시금 기억해 본다. ''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표현은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 본문 중에서 #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 그는 어딜 가나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당당하게 드러냈습니다. 글을 쓸 때도,사람을 만날 때도, 무얼 먹거나 마실 때도, 그는 한결같이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알려지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 확실해도 그는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겐 그는 '밥맛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밥맛없는' 그가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사람들이 신뢰했습니다. 그는 어디에 가도 그 빛을 잃지 않는 푸른 나무였고, 요동하지 않고 성전을 떠받치고 서있는 대들보였습니다. 그는 새벽예배를 사랑했습니다.목사님 말씀이 끝나면, 단 위에 올라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큰 몸을 구푸려 머리를 땅에 대고 기도를 했습니다. 재수생 시절부터 그의 몸에 밴 기도 자세였습니다. 그는 그렇게 하면서 세상을 거스르며 나갈 힘을 얻었습니다. 마치 오직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한 방향으로 오래 순종을 하며 걸어가는 순례자처럼. --- 본문 중에서 # 그리고 어찌하여 그의 영정사진이 걸리기 전부터 장례식장은 물밀듯 밀려오는 조문객으로 들어설 곳이 없었습니다. 수현의 쾌차를 위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금식기도와 중보기도를 해왔던 사람들이 황망한 얼굴로 모여들었다. 도저히 믿을 수 없어 한걸음에 달려왔다가 빈소에서 주저앉아 통곡하는 청년들도 있었다. 나사로처럼 수현 형제도 죽음에서 일어날 것을 여전히 믿고 기도하는 자매들도 있었다. 어떤 계산도 깔리지 않은 순전한 슬픔, 그 한 가지로 4000명이 넘는 그의 우정들이 모여들었다. 의사들, 간호사들, 병원 직원들, 교회 선후배들, 예흔 동역자들, 대학부 제자들, 군인들 등등. 그 안에는 병원 청소하시는 분, 식당 아줌마, 침대 미는 도우미, 매점 앞에서 구두 닦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 한 분 한 분에게는 수현 형제가 은밀하게 베푼 사랑의 이야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구두 닦는 분은 자신에게 항상 허리를 굽혀 공손하게 인사하는 의사는 그 청년이 평생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흔적들 그의 미니홈피는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어색한 미소를 띠고 '여러분 안녕! ' 하듯 그는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요즘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외롭고, 슬프고, 기쁜 일들을 주저리주저리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그가 선곡해 놓은 음악을 듣고, 그가 쓴 글을 읽고, 무언의 위로를 받고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는 '부재 중' 이지만, 그의 사역은 '진행 중 ' 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그의 인생은 미완성 교향곡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를 '명반'으로 남기셨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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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은혜선교(TGM) 교회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데 힘쓰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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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함으로써 성도들은, 자신의 일터와 가정에서 한 사람의 선교사로 살아가며, 기도하는 모든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참크리스천으로 자랍니다.
Our Mission
동경은혜선교 교회는 복음의 통로로 학원 사역에 주력합니다.
CSL선교회에서 운영하는 CSL아카데미를 통해서 교회가 지역 주민들의 배움터로 사용됩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가정의 자녀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방과후 교실을 통하여 직장맘의 육아를 돕습니다.
이로써 성도들은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넌크리스천들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Bible study
세상을 살아가면서 접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는 무수한 선택들을 하게 됩니다.
이때, 과연 어떤 선택이 성경적인 선택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 그 선택의 원리를 성경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을 정립하고, 행동하는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법을 성경에서 배우고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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